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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칼럼/ 뻐근한 목과 등을 위한 조언

작성자 : 작성자관리자    작성일 :2021-03-04 14:06:45   작성 IP : 121.184.3X.XX    조회수 : 127

정일규 한남대 스포츠과학과 교수

 

 

 

[동양일보]요즘 청소년들에게 부모로부터 가장 듣기 싫은 소리가 무엇인지 물어보면 “어깨를 펴라”라든가 “허리를 똑바로 세우라”라는 말이라고 한다. 하루에 십 수 시간을 컴퓨터 모니터나 스마트폰을 들여다보는 세대에게는 피할 수 없는 잔소리가 되었다.

 

모니터에 빨려 들어가듯이 고개를 내밀거나 떨구고 있는 모습에 부모들의 속은 타들어 간다. 고개는 쑥 내밀고, 어깨가 앞으로 말리고, 등은 둥그렇게 굽은 모습이 영락없는 거북이의 모습이니 말이다. 자신도 모르게 이러한 자세로 몇 시간을 보내고 나면 목과 등이 쑤셔오고, 어깨도 아픈 것이 문제다. 과거 어른들이 아이들에게 어깨와 등을 두드리거나 주무르게 하고 용돈을 주었지만, 이젠 청춘이 한창인 세대들이 마사지에 중독되는 모습도 보인다.

목과 상부 등 부위엔 머리를 전후좌우로 숙이거나 좌우로 회전시키는 움직임을 만들어내는 근육들이 많다. 그중에서 머리 뒷부분에서 머리를 잡아주는 근육들이 가장 시달리는 근육들이다. 대략 5~7kg 정도 되는 머리를 컴퓨터 모니터나 스마트폰 앞으로 몇 시간이고 내밀고 있으니 이것을 뒤에서 붙드는 것이 보통 일이 아니다.

이처럼 머리를 목뼈(척추) 위에 안정되게 위치하도록 하는 임무는 주로 목과 등 부위의 속근육들이다. 임무가 그렇다 보니 이들을 구성하는 근섬유들은 쉽게 피로해지지 않는 장거리선수로서의 특성을 갖고 있다.

하지만 이 근육들은 인류의 역사상 경험하지 못했던 극한의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하루종일 모니터 앞으로 내민 머리를 뒤에서 붙드는 일이다. 이렇게 되면 견딜 장사가 없다. 이들 몸 안쪽의 속근육들이 한계점에 도달하면 바깥쪽에 있는 커다란 근육에 도움을 요청한다. 그 근육이 바로 승모근이다. 특히 윗부분인 상부승모근이 척추의 정렬에서 벗어난 머리를 뒤에서 잡아주는데 참여하게 된다. 그러나 이는 마치 100m가 주종목인 선수에게 마라톤을 함께 뛰어달라고 부탁하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이 승모근의 근섬유들은 상대적으로 힘은 좋지만 지구력이 약한 단거리선수로서의 특성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그 결과 근섬유가 여기저기 뭉쳐서 결절을 만들게 되는데, 이 뭉친 곳을 누르면 심한 통증을 호소하게 된다. 이곳을 통증유발점(trigger point)이라고 한다. 이렇게 근육이 뭉친 곳은 주변의 미세혈관을 압박하여 국소적인 저산소 상태를 초래하고, 이는 통증을 감지하는 신경을 자극한다. 뇌에다 지금 근육의 상태가 심각하다고 SOS를 보내는 것이다.

이러할 때 마사지나 지압과 같은 방법도 통증의 완화에 도움을 주지만 근본적인 대처가 될 수는 없다. 잘못된 자세와 같은 근본 원인은 놔두고 마사지만을 한다면 갈수록 상태가 악화될 수도 있다. 근본적인 대처란 근육의 질적 상태를 개선하고 기능적으로 회복시키는 일이다. 즉 지나치게 경직된 근육은 이완시키고, 약화된 근육은 활성화시켜야 한다. 의자에 앉아 있는 동안에 할 수 있는 간단한 스트레칭이나 근육의 활성화를 위한 운동을 제대로 배워보자. 책상 앞에 앉아서 일하는 동안에 틈틈이 5분만 투자해도 큰 도움을 얻을 수 있다.

출처 : 동양일보 '이땅의 푸른 깃발'(http://www.d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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